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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후 소나무가 사라진다...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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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후 소나무가 사라진다...보호대책 시급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2.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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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송림 종합관리 기본계획 수립...최근 120년생 '낙락장송' 고사 충격
▲ 최근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의 120년 된 '낙락장송'이 고사, 충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40여 년 후에는 서울 남산의 소나무가 사라진다는 예고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기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우리나라 기온은 지금보다 3.2℃ 오르고, 강수량은 16% 증가하며, 해수면은 27cm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름이 이어지는 기간은 무려 5개월로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아열대화로 변해 소나무를 볼 수 있는 지역도 경기 북부와 강원으로만 국한된다고 한다.
 
제주지역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지금도 재선충 피해로 곳곳에서 소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
 
특히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의 120년 된 '낙락장송'이 최근 고사,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소나무(해송)림의 생태적 건강성 확보와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한 '소나무(해송)림 종합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학계, 환경단체 등 산림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회를 14~15일 개최한다.

협회의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효율적 방제방안, 소나무(해송)림 건강성 증진을 위한 솎아베기 중심의 임업적 관리 방안, 천연 및 인공갱신을 통한 해송림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 등 중장기대책 마련을 위한 방향과 체계적 관리방안을 종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내용을 반영 소나무(해송)림 종합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학계, 전문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중기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지역 외곽부터 고사목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숲가꾸기 사업을 태풍피해 및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임업적 방제를 병행하고, 주요 오름, 관광지,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예방용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애국가에도 나오는 소나무를 후대에 제주의 명물로 물려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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