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양뉴스통신]김인미 기자= 전북 전주시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기간인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및 13개 문화시설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뜻 깊은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경기전 홍보와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설 당일에는 경기전을 무료로 개방하고, 탁본체험과 올해 운세점치기 ‘윷점’,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 등도 운영한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한옥생활체험관, 소리문화관,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에서는 제기차기와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관은 가족대항 윷놀이와 한옥마을지도로 제작된 퍼즐을 맞추는 한옥마을지도 퍼즐대회 등도 진행한다.
또 전통술박물관은 전통가양주 품평과 모주 거르기 등 전통술 시음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명희문학관에서는 ‘혼불’ 작품속의 한가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발, 엽서 한 장’ 등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사랑을 담아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채문화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민속게임과 부채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 기념품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신년을 맞아 한국화 화가들이 부채에 신년소망을 담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초대 기획전시 ‘송구영신 전’도 열린다.
완판본문화관은 한지수첩 만들기와 나만의 옛 책 만들기 등 과거 인쇄과정을 경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들이 한지에 사진을 출력해 액자를 제작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즉석 사진을 선물하고 설맞이 특선영화 상영과 새해 소망을 담은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올해 설은 주말을 포함한 5일간의 긴 연휴로 시민과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설 연휴 동안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들께서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