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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조성한다며 대기업이 땅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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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조성한다며 대기업이 땅장사(?)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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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광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 매입토지 중국계 기업에 되팔아
신양리 주민들 "해안도로는 공사차량 전용도로인가" 반발
천혜경관을 자랑하는 성산포 신양리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주)보광이 땅 장사판을 벌이며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보광제주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현개 섭지코지 일대 65만여㎡에 콘도 3개동 300실과 빌라 33개동 50실 등을 갖춘 휘닉스아일랜드를 지난 2008년 6월에 준공해 영업중이다.
 
또한 (주)보광제주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지구내의 미개발 토지 3만7000여㎡를 지난해 중국계 자본가들이 설립한 한국자회사 (주)오삼코리아에 매각했지만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매각금액이 취득가액의 10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주)보광이 개발사업지 취득가가 22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각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주)오삼코리아는 보광측으로부터 매입한 3만7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230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9930㎡, 지하2층지상5층의 332개 객실을 갖춘 오션스타 휴양콘도미니엄 건설공사를 지난해 12월부터 벌이고 있다.
 
  
  
더욱이 신양리주민들은 "휴양콘도미니엄 공사차량이 좁은 섭지코지 해안도로를 휘젖고 다니는 바람에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섭지코지 진입도로도 마을에서 만든 길인데 보광측이 멋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주민들은 특히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오삼코리아의 사업계획을 승인한 제주도가 원망스럽다"며 "지금이라도 공사중지 명령을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차량의 휘닉스아일랜드 단지내 도로 이용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섭지코지 해안도로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공사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진철 신양리장은 "보광측이 자신들의 도로는 놔둔 채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섭지코지 해안도로를 이용, 생계를 위협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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