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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안전시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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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안전시설 시급
  • 서정용
  • 승인 2011.10.1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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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쇄설암층 낙반사고 우려,해양 쓰레기 쌓여
▲ 9일 제주시 고삼리 수월봉 화산쇄설암층/사진=서정용기자

제주 고산 수월봉의 신비한 지질공원의 실체를 직접 체감하는 참가자들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있으나 화산 쇄설암층 트레일 코스에는 데크시설이 없어 낙반 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많아
탐방로 개설 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9일 각종 쓰레기들이 쌓인 모습/사진=서정용기자

또 해상에서 몰지각한 어부들이 마구 버려진 어망과 스치롤폴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해안 졀벽 으로 밀려와 마을 주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월봉 지질공원이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지 1주년이 되어 오는 15일까지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탐방에 참여를 하고 있다.
▲ 9일 화산재지층의 모습/사진=서정용기자

참가자들은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는 화산재지층과 수월봉 해안절벽 곳곳에 다양한 크기로 박혀있는 화산탄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측은 국제트레일대회기간 한장동 주차장(해녀의 집)~검은모래 해변~엉알(절벽) 해변과 화산재 지층~수월봉정상~화산재 지층과 화산탄~일본군 갱도진지~용암과 주상절리~자구내포구에 도착하는 주코스와 당산봉과 고산 선사유적지를 별도로 한 옵션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탐방한 길이 3.5km 화산쇄설암층 해안절벽에는 탐방로가 개설되지 않은체 울퉁 불퉁한 바위들을 밟으며 걸어 가도록 돼있으며 심지어는 벼량 사이로 통행을 하도록 돼있어 추락사고에 위험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 9일 탐방로가 개설되지 않아 바위를 잡고 걸어가는 모습/사진=서정용기자.

함께 동행한 제주시에서 온 A모여인은 검은 모래길을 지나 화산층이 형성된 해안을 지나다가 돌길에 쓰러져 손목을 다치기도 했다.
 
또한 수월봉 해안 절벽 곳곳에 다양한 크기의 화산탄들이 지층에 박혀있는 모습과 청정 제주바다를 옆에 낀 엉알길을 걸으며 화산분출물의 신비한 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     ©운영자

허지만 바람이 많은 이곳에는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일부 어선들이 마구버린 폐그물과 스치롤폴,어구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밀려와 해안절벽과 청정한 바다를 오염 시키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해상 쓰레기들 가운데 중국제품인 폐어구들이 함께 밀려와 매달 1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수거비가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9일 제주일고 8회동창 일행들/사진=서정용기자

9일 차귀도를 찾은 제주일고 8회동창 12명이 탐방에 나서고 보니 "차귀도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제주섬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연신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제주도내 숲길과 올레길에는 탐방로와 데크시설이 되고 있는데 이곳에는 탐방로가 개설되지 않아 아쉬우며 낙반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데크시설이 시급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고산리 고광훈리장은 지난해 문화재청에 탐방로 개설에 필요한 데크시설비 8억원을 요청 했지만 천연기념물 보호 차원에서 지원을 난색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산리 수월봉 영알은 제주어로 높은 절벽아래 바닥가 길이라는 뜻이다.
▲ 9일 수월봉 해안가 검은모래사장을 걸어가는 참가자들/사진=서정용기자

이길을 걷다보면 해안절벽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절벽 내부에는 화산재 지층이 기왓장처럼 차고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마을 고리장은 지난달 WCC총회 준비차 온 일행들이 화산쇄설암층을 돌아보고 이일대를 지질학 연구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대단한 효과를 얻게 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 화산짖ㄹ층에서 자라는 야생화들과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다/사진=서정용기자.

이에따라 고산리 마을에서는 침체된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명품 지질공원 시대 관광지 조성에 총력을 쏟겠다며 다짐을 전했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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