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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직자 정신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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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직자 정신에 일침
  • 서정용
  • 승인 2011.10.1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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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공동발전 업무협약 마치고 특강에서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우근민지사 10일 7대자연경관 제주 선정과 상호발전 업무협약 체결을 했다.

경기도와 제주도 간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쓴소리를 해댔다.
 
김 지사는 업무협약 체결식 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도 소속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 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정책사례와 세계 속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설명하며 공무원들의 태도 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은근히 공무원들의 공직자세와 시민단체들의 행보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우선 공무원들을 겨냥, "공무원들 실력이 좋고 청렴하지만 영혼이 없다. 공무원들의 목표가 뭐냐. 그저 조용히 있다가 퇴임하는 것이냐"며 공직자 정신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인가. 시민운동가, 아니면 공무원인가"라고 의문을 던진 그는 "각 주체별로 장기 목표가 없는 게 문제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가 겪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갈등과 관련, 김 지사는 "해군 2함대 사령부는 평행항의 요충지인 130만평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에만 미군기지 90%가 몰려있고 평택에는 미군기지만 1000만평"이라며 "강정기지(제주해군기지)를 보니 마리나 등 민간시설도 있고 너무 좋다"고 빗댔다.
 
김 지사는 "제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활용한 산업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요트 등 해양레저와 승마산업 등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은 곳"이라며 "유네스코 3관왕이니 세계자연유산이니 해도 이를  잘 활용하는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연에 앞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환담에서도 "우리(경기도)는 제주해군기지 같은 걸 해달라도 정부가 안해 준다"며 "마리나와 크루즈항 같은 시설은 고소득 시대에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차기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떠 오르는 인물로 소신 발언을 잘 하기로 유명하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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