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일부터 10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3년 제주들불축제'에서 말 산업 특구 제주 유치를 위한 마조제(馬祖祭)가 봉행된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는 고려시대부터 말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천사성(天嗣星, 마조(馬祖)에 지내는 국가 의례) 제사를 지냈다.

이 마조제는 조선시대 철종 3년(1852년)에 제주시 이도2동 현 칼호텔 터에 마조단(馬祖壇)을 설치, 제사를 지냈으나 갑오개혁 이후 폐지됐다.
 

제주시는 마조제를 봉행한 후 말의 고장 제주인과 함께 생활해 온 제주마를 활용한 마상·마예공연과 승마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제주들불축제 기념 승마 대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제주들불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무사안영은 물론 말을 사육하고 있는 생산자단체 간 상호 발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최초 말 전문 테마공원 더마파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으로 행사 기간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행사 기간 부대 행사로 말 역사 사진 및 제주마의 마구(馬具) 전시회, 향장품, 비누, 말피혁 제품도 전시 및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