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교육청은 학교급식제도를 대폭 개선해 학교 급식기구 구매 및 위탁급식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급식기구 구매 및 선정과정 개선을 위해 각 학교에서 개별 구매하던 급식기구를 모아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일괄구매한다.
신설학교 및 학교급식 환경개선사업 급식기구는 시교육청에서, 노후급식기구 구입 및 설비 교체는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한다.
하나의 품목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 조달청의 다수공급자(MAS) 2단계 경쟁 또는 입찰로 구매하고, 절감된 예산은 급식기구 구입비로 재투입할 계획이다.
또 위탁급식업체 선정 평가방법도 개선한다. 감사 또는 급식업무 유경험자 20명에서 30명으로 인력풀을 구성하고 이들이 학교별 위탁급식 선정과정에 직접 참관해 평가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급식 신문고'를 신설해 누구나 학교급식 비리를 시교육청 교육복지과장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하며,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교육복지과장의 업무용 전화, 개인 휴대전화, 이메일을 상시 공개하며 신고가 접수되면 시교육청에서 직접 조사 확인하게 된다.
그 외에도 학교 급식업무 제도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 제도개선 TF팀 운영, 위탁급식 업체와의 협의회 등도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급식 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학교급식 기구 구매 및 위탁급식 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학교급식 신문고 개설 및 업체와의 소통 등을 통해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및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