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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생물자원의 보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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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생물자원의 보고 입증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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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자연자원조사 보고서 발간...총 4600여종 서식 확인
한라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생물이 무려 46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은 22일 '2012년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물종은 유관속식물이 총 931종, 담수조류 71종, 식물플랑크톤 46종, 지의류 145종, 선태식물 378종, 포유류 27종, 조류 74종, 양서․파충류 13종, 곤충류 2,664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49종, 고등균류(버섯) 202종이다.

이번에 확인된 생물 중에는 유관속식물에 한국미기록식물인 긴네모골(가칭, Eleocharis × yezoensis H. Hara)를 포함하여 지의류에서 15종의 한국미기록종과 신종 후보 2종(Caloplaca hallasanensis, Scoliciosporum hallasanensis), 선태식물에서 2종(Atrichum yakushimense, Dolichomitriopsis crenulata)의 한국미기록종과 1종(계곡목걸이이끼)의 제주도 미기록종을 확인했다.

또한 조류에서 왜가리 등 5종, 곤충에서 부채장수잠자리 등 5종 및 수서곤충에서 2종, 고등균류(버섯)에서 광택빰버섯 등 59종이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음을 새롭게 관찰했다.

이들 한라산국립공원 내 생물상은 제주도내 육상생물종 7000여종 중 66%에 해당되는 것을 제주지역에서 한라산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의 최상의 가치를 지닌 지역임이 입증됐다. 그리고 앞으로 추가조사를 통해 종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생물상뿐만 아니라 지형경관, 지질, 식생, 토양, 탄소저장량 등의 자연자원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자원 등의 인문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과가 제시됐다.

식생분야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의 현존식생도를 완성해 각각의 식물군락별 면적 및 주요 산림생태계별 탄소저장량, 토양분야에서는 토양분포특성에 따른 이화학적 성질과 토양미생물의 분포 결과들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또한 일반 인문환경, 탐방객추이 및 탐방행태, 탐방로 훼손특성, 15개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현황조사결과 뿐만 아니라 한라산국립공원 가상가치평가법을 통해 총경제적가치가 4조6171억여원에 이른다는 결과도 수록했다.

한편, 이번 실시한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에 종합적인 접근을 통한 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체적으로 최초로 수행됐다.

조사는 한라산을 전담 연구하는 한라산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부 외부전문가의 참여하에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전지역(153.332㎢)을 대상으로 21개 세부적인 자원분야로 나누어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생물자원 중 담수조류, 식물플랑크톤, 지의류, 선태식물 분야의 자원조사는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 처음으로 조사 항목으로 추가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된 조사보고서는 우리나라 자연자원의 대표하는 상징인 한라산이 자원의 보고임을 입증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는 물론 앞으로 한라산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과 함께 한라산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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