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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해교육 초등과정 첫 졸업생 22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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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해교육 초등과정 첫 졸업생 22명 배출
  • 강종모
  • 승인 2016.02.19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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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전경.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지난 2013년에 개설된 '순천시 초등학력인정반'에서 올해 처음으로 22명의 할머니학생들이 졸업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글작문교실 수료식에서는 초등학력 졸업장과 함께하는 졸업식이 같이 진행된다.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전남도 교육청의 초등학력인정 과정을 신청해 1개반 25명(강사 김순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이번 달까지 3년간 3단계 교육과정을 이수해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력을 취득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등학력 졸업생 22명중 대부분은 고령과 장애를 극복한 열정이 가득한 할머니학생들로, 최고령자는 84세 권정자 노인이며 평균 연령은 68세로 고령의 노인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84세의 연세로 지난 2014년 kbs 도전골든벨-성인문해학습편 골든벨의 주인공인 권정자 노인은 “글을 몰라서 살아오는 동안 서러움을 가슴 속에 묻고 살았는데 한글을 깨우쳐 손자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어 행복하며 이번 졸업식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장영휴 순천시 평생학습문화센터 소장은 “초등학력인정과정 및 중등학력인정과정을 확대 운영해 배움의 열정이 있는 노인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한글을 모르는 시민이 없는 도시를 선포해 시민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성 순천시 평생학습과장은 “우리 순천시 한글작문교실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883개소 1만90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글작문교실은 75개소 921명이 수강하고 있다”며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순천시 한글작문교실은 3년의 교육과정과 출석률 75%이상의 학생에 한해 수료증을 수여되고 올해는 56명의 노인들이 추가로 수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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