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음사탐방로 주변에서 발견
한라산의 봄을 알리는 복수초가 겨울 내내 얼어붙은 땅을 뚫고 노란 꽃을 활짝 피웠다. 28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에 따르면 한라산 복수초는 해발 600고지 일대인 관음사탐방로 주변에서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한라산에는 복수초 중 잎이 가늘고 긴세복수초가 많이 핀다. 복수초는 저녁이 되면 다시 꽃잎을 닫아버리고 흐린 날, 비가 오는 날에도 꽃잎을 열지 않는 특이한 성질이 있다.
이번 주 기상청 날씨전망에 따르면 황금연휴기간 첫날인 3월 1일 비소식이 있지만 3월 2~3일까지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돼 봄을 재촉하는 복수초와 함께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꽃들의 향연을 한라산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복수초는 이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이름에는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겨있다. 꽃말은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의 '영원한 행복'이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하는 복수초는 눈을 뚫고 피는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식물이며, 큰 나무 밑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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