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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3월말까지 전량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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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3월말까지 전량방제
  • 이정태
  • 승인 2016.03.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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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는 오는 3월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고사목 방제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전량 방제에 올인 한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5월 이후부터 재발생 된 피해고사목 19만5000본을 오는 3월말까지 전량 방제해 다음달 이후 우화해 재선충병을 감염시키는 매개충(북방수염, 솔수염하늘소)으로 부터 재선충병 피해확산을 방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산림청으로부터 긴급방제비로 국비 24억원과 지방비 10억원 등 총 34억원을 추가 확보해 방제예산이 부족한 시군에 긴급 교부했다.

그리고 방제 누락목과 추가 발생 피해목 전량방제를 위한 최종 점검을 위해 산림청과 합동으로 도내 임차헬기 7대, 공무원 등 70여명을 동원, 발생지역 15개 시․군은 물론 청정지역인 산청․함양․합천군을 포함한 도내 전 산림을 항공정밀 예찰해 방제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말까지 전량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시군별 마무리 점검을 위해 도 주관으로 11일 환경산림국장 주재로 국유림관리소 및 도내 시군 산림관계관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지역별 현안사항 등을 교류해 방제가 늦은 시군에 작업단 지원 등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1997년 함안군 칠원면에 처음 발생한 이래 1998년부터 2000년 진주, 통영, 양산, 사천으로 확산됐다. 이후 거제, 김해, 밀양 등 11개 시군으로 확산되어 2016년 현재는 산청·함양·합천을 제외한 15개 시군에 발생했다.

피해목 발생은 2006년 이후 감소추세였으나 2012년 이후 급증해 2013년 59만5,242본이 발생해 국가적 재난으로까지 대두돼 지난 2년간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추진한 결과 피해목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5월 이후 재발생 본수는 오는 3월말까지 19만5,000여본 정도이며, 이는 전년 동기간 44만5,723본 대비 44% 수준으로 대폭 감소돼 방제작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 봄철 일제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해, 3월부터는 기존의 ‘계도’ 위주의 단속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른 위법행위 단속 중심으로 전환해 소나무류 취급업체 및 화목사용 농가에 대한 관리․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위적인 피해확산 예방을 위해 소나무류를 불법으로 이동하는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재선충병의 재발생률 최소화를 위해 확인된 피해고사목은 오는 3월말까지 전량 제거하고, 매개충이 우화해 활동하는 다음달 이후에는 항공․지상방제와 페로몬 유인트렙 설치를 오는 9월 까지 실시하게 되며, 오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까지는 예방나무주사 등으로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추진해, 내년까지 관리가능한 수준의 완전방제 달성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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