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 기자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제주지역에서 실시된 첫 여론조사결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언론6사(제민일보, 제주신보, 한라일보, 제주MBC, 제주CBS, JI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가 18일 공개된 가운데 제주시 갑 강창일(더민주), 제주시 을 부상일(새누리), 서귀포시 위성곤(더민주)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내 선두에 나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도내 선거권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시 갑선거구는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39.6%로 35.0%를 얻은 새누리당 양치석 예비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가 4.9%, 무소속 현용식 후보가 2.3%를 얻었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은 강창일 후보가 44.1%로 양치석 32.1%를 12.0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강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40대(55.3%)와 화이트칼라(51.1%)에서 절반 이상 높았고, 양 후보는 50대(38.9%)·60세이상(37.8%)·농림수산업(48.1%)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제주시 을선거구의 후보별 지지도는 선두권을 형성한 부상일 38.9%과 오영훈 35.9%의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 부동층(18.7%)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오수용(국민의당) 4.8%, 차주홍(한나라당)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가능성은 부상일 43.0%로 오영훈 30.1% 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 후보는 남성(46.2%)·50대(51.9%)와 60세이상(52.9%)과 이도1·2동(48.5%)·자영업(50.5%)에서 높았고, 오 후보는 30대(38.6%)와 40대(46.3%)·화이트칼라(39.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자대결을 벌이는 서귀포시 선거구는 위성곤 44.7%, 강지용 38.7%로 6.0%포인트 격차를 보인 가운데 당선가능성은 위성곤 41.7%, 강지용 35.4%로 조사됐다.
위 후보 당선가능성은 30대(62.1%)와 동홍·송산·영천·정방·중앙·효돈(55.7%), 블루칼라(54.3%)·화이틀칼라(60.8%)에서 매우 높았고, 강 후보는 50대(41.3%)와 60세이상(47.0%), 대정·안덕지역 (49.4%), 농림수산업(48.1%) 종사자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각 선거구 후보들간 격차 오차범위내 접전이 벌어짐에 따라 부동층의 향배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제주시갑 18.1%, 을 18.7%, 서귀포시 16.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3개 선거구별(제주시갑 1033명·제주시을 1022명·서귀포시 1008명) 및 성별·연령별 인구비례 할당후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로 이뤄졌다.
가중값 산출도 올해 2월말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한 가운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제주시갑 16.9%·제주시을 16.9%·서귀포시 22.7%다.
이번 언론사 여론조사와 관련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