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18:09 (목)
환상적인 오름 불놓기로 대단원의 막 내려
상태바
환상적인 오름 불놓기로 대단원의 막 내려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3.11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 제주들불축제 바람 피하며 차질없이 운영...관람객들 화려한 불꽃쇼에 매료
'2013 무사안녕, 힐링 인 제주!(Healing in Jeju)'를 주제로 지난 8일 개막한 '2013 제주들불축제'가 10일 밤 오름 불놓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 7시 희망기원 메시지가 낭독되고 이어 횃불과 대형 달집 점화와 함께 새별오름 정상에서는 화산분출을 상징하는 불꽃쇼가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가 한층 달아 올랐다.
 
이어 오후 7시20분부터 새별오름에 불이 붙여지고 조명과 레이저쇼가 시작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지르며 활활 타오르는 환상적인 불꽃 장면을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으며 소원을 빌며 올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8일 축제 개막과 함께 도민 대통합 줄다리기와 1천만 관광객 유치 기원제, 오름 눌(가리) 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열렸다.
 
둘째 날에도 집줄놓기와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축제 이튿날인 9일 제주 곳곳에서 들불이 발생하고 강풍이 몰아치는 등 산불 때문에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한때 중단될 위기에 놓이기도했다.
 
이에 김상오 시장 등 축제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예상 풍속 등을 감안 불놓기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어 축제를 무사히 마쳤다.
 
  
  
특히 제주시는 행사장에 순간 초속 7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자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방화시설을 대폭 강화, 새별오름 주변과 정상 1㎞의 구간에 방화선을 폭 80m로 지난해보다 30m 더 늘여 구축했다. 행사장 주변에 소방헬기 1대를 배치하고 소방인력을 500명으로 대폭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열렸으나 기상악화로 파행 운영되는 어려움 때문에 올해부터 경칩(驚蟄)이 낀 주말로 시기를 변경했다.

들불축제는 말과 소를 방목하던 옛날 선인들이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구제를 위해 들불을 놓던 것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축제화한 것으로 1997년 처음 시작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