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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주말마다 비 소식 양파 노균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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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주말마다 비 소식 양파 노균병 ‘비상’
  • 이정태
  • 승인 2016.04.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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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양파연구소는 도내 양파 주산지역 양파 밭의 병해 발생상황을 조사하고, 일부 지역 연약하게 자란 양파에서 노균병과 잿빛곰팡이병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양파재배농가의 세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양파 주산지역인 합천군을 기준으로 지난달 상․중순의 평균온도가 6.9℃로 평년보다 1.1℃가 높았고 최근 몇 주 동안 주말마다 내린 강수량이 82.7mm로 평년보다 48.2mm가 많아 양파 노균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 잦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발생을 하는데, 1차 발생은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에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잎에 묻어서 발생하게 된다.

1차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난포자의 형태로 월동을 하며 지난달 상․중순에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균사를 내어 양파 잎을 침입하게 된다.

2차 발생은 4월 이후 1차에 발생한 병원균에서 분생포자가 만들어져 바람에 의해 이웃한 포기로 전염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초봄에 발생하는 1차 전염원은 가능한 일찍 제거하거나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균병은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이상 묻어 있을 때 기공을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해 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난다.

노균병 1차 감염에 의한 피해주는 발생이후 약제 살포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 병징 의심시기에 뽑아서 소각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고, 2차 감염의 경우에는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노균병 약제는 디메토모르프. 메탈락실 등 침투이행성 치료제와 만코젭, 클로로탈로닐 등 보호제가 있으며 7일부터 10일 간격으로 4회부터 5회 이상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비온 후 병 발생과 병 진전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때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며, 비오기 전 예방 위주 약제 살포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양파 잎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은 2종이 있으며, 한 종은 잎에 작은 반점을 형성하거나 잎 집 부분이 썩는 증상을 보이며, 다른 한 종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하얀 병 무늬를 보이면서 잎 끝부터 마르는 증상을 나타낸다.

심할 경우에는 잎이 말라 죽게 된다. 이 병도 노균병과 마찬가지로 10℃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 적용약제는 플루아지남, 펜피라자민 등이 있으며, 병 무늬가 보이는 밭에서는 노균병 약제와 동시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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