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 제주도 방역당국이 차단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사천성 광위안시 농가에서 돼지 30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데 이어지난 18일 중국 청해성 소 농가와 러시아 자바이칼스키 농가에서 소와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청해성 농가에서는 소 63두 사육두수 중 2두가 감염 증상을 보였다.

러시아 자바이칼스키 지방에서는 소 2245두 중 169두, 돼지 2053두 중 7두에서 감염증상을 보여 표본조사 결과 혈청형 A형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 이동통제, 소독, 방역대 설치 등의 차단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과 러시아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구제역 유입 차단 등을 위해 축산농가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관계자들의 경우 구제역 발생국 방문시 축산농가 방문을 금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출국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축산 관계자 출국신고와 귀국시 입국공항에서 소독을 하고 입국하고, 귀국후 최소 5일 이상 농장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제주도와 행정시가 합동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 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한 농가가 있을 경우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처분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현재 구제역은 아시아지역의 네팔 등 33개국, 아프리카에선 가나 등 34개국, 유럽지역 러시아 등 2개국, 미주지역 베네수엘라 등 3개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