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시는 버려지는 자원인 빗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1000만원의 범위에서 최대 90%까지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비 지원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연간 총 8000만원을 지원해 약 15개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붕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이며, 건축물별로 1000만원(빗물저장시설 용량 2㎥ 이하인 경우 300만원)의 범위에서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음달 말까지 관할 구·군청으로 신청하면 구·군과 시의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적인 물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으며, 하수도로 흘러내려갈 빗물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하수도의 부하를 경감하고 상수도 정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빗물 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최영환 시 물관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물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올해 사업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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