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받은 혐의 일관되게 부인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70)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검찰에 출석,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3일 새벽 2시 50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섰다.
박 당선인은 "공천헌금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며 "그런 사실에 대해 성실히 설명했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당선인은 어제 검찰 출석을 앞두고도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부인했었다.
검찰은 현재 박 당선인과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씨(64) 사이에 공천헌금이 오갔으며, 박 당선인이 김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원 넘는 돈을 건네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지난달 15일 검찰은 전남 무안군 소재 박 당선인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이틀 뒤 지난달 17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1일 박 당선인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인 김모씨(51)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지난달 24일 구속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준영 당선인의 부인 최모씨 또한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당선인이 진술한 내용을 검토해보고, 재소환 등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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