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새정부 출범을 맞이하여 교육계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사정의 칼을 빼들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특정감사를 통해 인천시내 모 초등학교 학교회계 지출담당자(B씨)가 학교회계 등 공금 1억5000여만원을 횡령 및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B씨를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중징계 처분할 계획이다.

B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모 초등학교 행정실에 회계업무를 보면서 행정실장의 학교 인터넷뱅킹용 인증서와 비밀번호생성기를 도용 무단출금하거나 행정실장 사인과 회계직인을 몰래 출금표에 찍어놓고 출금하는 수법으로 1억3100여만원을 유용했다.

또한, B씨는 특정감사가 시작되자 2300여만원을 변제하고 자신이 유용해온 사실을 감추기 위해 분기별 자체회계점검 시에도 예금잔액증명서를 위조하여 첨부하는 식으로 학교 관리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홍순석 감사관은 “최근 인천교육계의 공직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범죄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기관 고발은 물론 강도 높은 처분양정으로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