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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친박성향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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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친박성향 일색’
  • 김영대
  • 승인 2016.05.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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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충청권 출신 '과반' 전면 포진…차기 당권 및 대선염두
새누리당 신임 원내 대표단. 좌측 상단부터 우측방향으로 정진석 원내대표, 김도읍, 성일종, 이만희, 민경욱, 강석진, 이양수, 정태옥, 김명연, 권석창, 최연혜, 오신환, 김정재, 김성원.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새누리당은 9일 20대 국회에서 당선인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20대 국회 개원 준비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수석부대표로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는 김정재(포항 북) 당선인을 임명한데 이어 9일 민경욱 당선자(인천 연수을)를 원내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또 원내부대표로 초선인 강석진(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정태옥(대구 북갑), 최연혜(비례대표) 당선인과 재선인 오신환(서울 관악을)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인선이 마무리된 원내부대표단은 김도읍·김명연·오신환 의원을 제외한 10명이 20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당선자로, 서울·수도권과 충청권 출신이 전면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원내사령탑인 정 원내대표가 충남(공주·부여·청양)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원내부대표로 임명된 권석창, 성일종, 최연혜 당선인도 충청 출신이다.

서울·수도권 출신으로는 원내대변인으로 선임된 김명연 의원, 민경욱 당선인과 원내부대표인 오신환 의원, 김성원 당선인까지 4명이다.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까지 포함해 15명의 원내지도부 중 과반인 8명이 서울·수도권과 충청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그리고 사무총장도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사무1부총장)이 대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원내지도부에 ‘친박’이 한층 짙어졌다는 평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변인을 맡은 민경욱 당선자가 원내대변인을 맡았고, 청와대 정무수석 행정관을 지낸 이양수 당선자도 공동부대표에 올랐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측근으로는 강석진 부대표가 과거 최경환 원내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고, 이만희 부대표 역시 최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로 최경환 의원의 일부지역구(경북 청도)를 물려 받았다.

원내대표단의 핵심인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연·김정재 원내대변인 등 역시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차기 당권 및 대선 등까지 감안해 친박계가 곳곳의 요직에 배치됐다는 시각도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여러분께서 저를 뽑으면서 위기를 수습하고 당을 혁신하라는 숙제를 함께 줬다"면서 "원내대표단은 일하는 국회, 야당과 소통하고 의원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대표단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고, 방명록에 ‘견위수명(見危授命)’이라고 적은 뒤 원내대표단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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