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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신임 사무총장에 김영환... '호남역차별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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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신임 사무총장에 김영환... '호남역차별론' 논란
  • 김영대
  • 승인 2016.05.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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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외 인사 중용해야" vs 호남 인사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신임 사무총장 김영환 의원(위), 아래 좌측부터 부좌현, 문병호, 최원식, 손금주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국민의당은 10일 오후 늦게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수도권 4선 김영환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15대 총선 때 안산에서 당선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국회의원 시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발탁돼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17, 18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2009년 재보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해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당내 대선 경선에도 출마했다. 19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 20대 총선(경기 안산상록을)에 도전했으나 399표의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다.

수석 사무부총장에는 부좌현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는 문병호 의원, 국민소통본부장에는 최원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당 수석대변인에는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당선인이 임명됐으며, 김경록ㆍ장진영 선대위 대변인은 당 대변인직을 이어 맡았고 낙선했던 고연호(서울 은평을) 후보도 대변인에 추가 인선됐다.

이 외에도 전정희 의원과 이옥 국민의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은 공동 여성위원장에, 임내현 법률위원장과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선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측근이면서 총선에서 낙선한 수도권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호남 의원들은 호남 민심 회복을 명분으로 주승용 전 원내대표(전남 여수을)를 사무총장 후보로 밀었지만 안 대표의 낙선 인사 중용 방침이 결국 관철됐다

수도권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현역 의원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현역 의원은 원내에 전념하고 수도권 낙선자들이 당무를 원외 인사들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뜻이 관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으로 안 대표 측 핵심 인사였던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한편 국민의당 지도부가 당 사무총장에 김영환 의원을 임명함에 따라, 호남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시각으로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 화합 시각으로 보면 화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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