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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 고졸과정 첫 합격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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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 고졸과정 첫 합격자 배출
  • 정대섭
  • 승인 2016.05.1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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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양뉴스통신] 정대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학력신장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처음으로 검정고시 고졸과정 합격자를 배출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치러진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12일) 결과 고입과정 5명, 고졸과정 9명 등 모두 14명의 인천지역 결혼이민자가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시는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2014년부터 검정고시 교육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 23.5%, 중학교 이하는 31.8%로 조사된 바 있다.

시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통해 2014년 32명의 수료자 중 15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작년에는 53명의 수료자 중 2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유형도 2014년에는 중입 14명, 고입 1명에서 지난해에는 중입 9명, 고입 15명으로 상위 학력에 대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 검정고시에서는 총 19명이 응시해 14명이 합격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고졸과정 합격자가 배출돼 더욱 의미가 크다.

검정고시 교육은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검정고시전문학원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스터디그룹 운영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의 적극적인 학사관리 노력이 더해져 상위 학력으로 재도전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다.

한편,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결혼이민자는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이 기초학습능력 향상과 함께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가정 내에서 자녀의 학습지도는 물론 자존감을 향상 등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고졸과정 합격자들을 중심으로 관내 대학교 및 사이버대학 등과의 협의를 통해 대학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결혼이민자의 리더그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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