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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위원장에 충청출신 서울3선 김용태 의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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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위원장에 충청출신 서울3선 김용태 의원 선임
  • 김영대
  • 승인 2016.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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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뼛속까지 다 바꾸겠다"…모든 것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
정진석 원내대표(좌)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신임 혁신위원장 김용태 의원(우) 모습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새누리당은 15일 당의 혁신을 이끌어갈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중도개혁 성향의 대표적인 수도권 비박계 3선의 김용태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야당세가 강한 서울 양천을에서 18·19·20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당내 젊은 피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쇄신파로도 통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으로 서울 지역 3선의 김 의원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김 의원은 늘 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개혁적인 정치인이다. 마음이 떠난 국민의 마음을 되찾아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앞장서 해낼 적임"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민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며 "늘 서민과 함께해 온 정치인이고, 누구보다 고단한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정치인으로 어려운 서울지역에서 세 번이나 당선됐다"고 말했다.

또 "마음 떠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찾아오는 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당 혁신위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그야말로 김 의원이 적임이라고 결론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김 의원은 "혁신의 출발은 우리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새누리당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혁신하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는 혁신을 해 지지를 철회한 분들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혁신위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당헌당규 개정이 통과되면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점적으로 추진할 혁신 과제에 대해 "정치의 특권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된 계파갈등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오늘 선임됐지만 최종적으로 전국위에서 통과돼야 확정된다"며 "통과되면 바로 인선 작업에 돌입해서 빨리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외부 인사 기용 비율에 대해서는 "따로 비율을 생각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며 "인선에 관한 모든 전권은 저에게 있다. 혁신의 목표를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으로 하고, 거기로부터 출발하는데 걸맞는 사람으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답하기가 어렵다. 비대위-혁신위 체제가 출범하면 그 과제를 비켜갈 수는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단 어떤 방향, 어떤 방법, 시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비대위와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활동 시기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나서 임무 끝나면 즉각 해산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이전까지 활동할 것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김 신임 혁신위원장은 1968년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알티캐스트의 이사로, 이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 연구원) 기획위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중앙일보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2004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정무기획과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고,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최연소 전문위원이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도 18대부터 19대까지 계속해서 정무위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19대 국회에서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와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겸임, 정무적 역량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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