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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슬로바키아 니트라시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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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슬로바키아 니트라시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3.04.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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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리덴!(Dobry den)*, 경주
▲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약 일주일간 독일과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경주시 홍보와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에 나섰다.

이제 독일, 슬로바키아에도 익숙한 한글 ‘안녕하세요’를 들을 날이 가까워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약 일주일간 독일과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경주시 홍보와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에 나섰다.
 
최 시장은 지난 2일(화)에는 레겐스부르크를 방문해 ‘경주시관광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3일에는 레겐스부르크 시청을 방문해 한스 샤이딩어(Hans Schaidinger) 시장과 양 도시 간 홍보와 교류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5일에는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와 우호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최시장은 조세프 드봉(Jozef  Dvonc) 니트라 시장과 양 도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가지며, 향후  우호도시로서 시 홍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시장은 테블릿 PC를 통해 담아간 경주 사진을 드봉 시장에게 보여주며 경주 자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협약식에는 양 국 대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 벨라(Dusan Bella)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와 박상훈 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양 도시간의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을 축하해 주었다. 두산 벨라 대사는 지난 2010년 경주시를 방문한 바 있어 이번 협약식 체결에 큰 기쁨을 표했다.
 
슬로바키아는 한국에 체코슬로바키아로 더 잘 알려진 나라이다. 이미 20년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된 후, 슬로바키아 니트라시는 한국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진기지로 알려져 있다.
 
드봉 니트라시장은 한-슬로바키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리적으로는 다소 멀지만 앞으로 양시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특히 대학 간 교류와 경제 교류에 관심이 많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경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시장은 “ 이번 양 도시간의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은 양국지방정부간의 첫 교류사례로 매우 의미가 깊다.”,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문화도시인 니트라시와 경주는 닮은 만큼 양 도시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와의 인연은 지난해 8월에는 경주시대표단(단장 김상구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일행이 니트라시장의 초청으로 2012국제 농업박람회에 참석해 경주시와의 교류 추진에 합의 한 바 있다.
 
니트라시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도시로, 9세기경 대모라비아 제국의 수도로 발전했던 곳이다. 현재, 이 도시에는 니트라성을 비롯하여 세인트 에메람스(St. Emmeram's) 대성당,  시나고그(유대인 교회), 니트라 박물관 등 많은 유적유물이 산재해 있다.
 
경주시는 이번 방문으로 경주를 유럽 지역에 널리 알리고,  향후 경제, 문화, 교육 등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브리덴(Dobry den): 슬로바키아어로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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