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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일방처리할 수밖에"...한미FTA 날치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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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일방처리할 수밖에"...한미FTA 날치기 시사?
  • 이정미
  • 승인 2011.10.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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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27일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야당에서 깨자고 하면 일방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날치기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의총 내용이 중요하다. 거기서 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우리가 좀 더 갈수 있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28일 강행처리 입장 아니냐'는 질문에 남 위원장은 "일단 그렇게 하자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예정대로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강행처리를 내세울 정도로 총력을 다해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지만 실제 자당 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번 10.26 재보선으로 수도권 민심이 야권과 시민단체쪽으로 옮겨갔음이 명확해진만큼 총선을 눈앞에 둔 의원들이 강행처리에 적극 나서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0.26 재보선 개표 완료 직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한미FTA 비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 진도가 상당히 실질적으로 나갔다. 숫자로 말하면 70~80%정도 타결됐고, 나머지 20~30%를 잘 매듭지어야한다"고 말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밤늦게까지 한나라당과 접촉했지만 민주당의 10+2 조항에 대해 아직도 분명한 정부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갈 길이 멀다. 오늘부터라도 민주당과 야권이 주장해온 3가지 선결조건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답을 만들어달라"고 말해 여,야간 해석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중의소리=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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