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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천국 대림.남구로역...경찰은 식은땀만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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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천국 대림.남구로역...경찰은 식은땀만 '줄줄'
  • 조한일
  • 승인 2011.10.2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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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지대, ‘대림역’ ‘남구로역’ 가보니
▲ 대림역 인근 풍경.     ©민중의소리

 
낯설었다. 북경 한복판에 온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낯선 향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발사도 외국인, 식당 주인도 외국인이었다. 거리는 온통 붉은색 글자의 중국어 간판이었다.

지난 26일 오전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일대와 남구로역 일대에는 조선족들과 중국 한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직업소개소 근처에는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이 섞여 10명씩 무리지어 앉아있었다.

외국인 범죄천국 대림역, 남구로역 일대

대림역 12번 출구 100여m 일대에는 집값이 싼 다세대주택이 많아 조선족들과 한족들이 몰리고 있다. 전체 주민 다섯명 중 한 명이 중국인 또는 조선족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들이 이 일대 상권을 장악했고, 공권력의 사각지대로 변해가고 있다.

이 일대에서 자영업을 하는 내국인들의 불안감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24)씨는 “밤이 되면 외국인들끼리 싸움이 자주 난다”라며 “그냥 시비가 붙는 것이 아니라 패싸움을 벌인다. 조폭영화의 한 장면이 종종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들어와 돈도 없이 물건을 집어가거나 이유없이 욕부터 할 때가 많다”며 “그래서 밤 근무를 하지 않고 낮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남구로역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62.여)씨도 “평일은 좀 나은편이지만 주말만 되면 싸움판이 벌어져 난리가 난다”라며 “술에 취해 치고받고 엉망진창이다. 경찰도 이 동네에선 속수무책”이라고 전했다.

개인택시기사 정모(54)씨는 “남구로역, 대림역 등지에서 손님을 태우면 십중팔구는 조선족들이다”며 “이들에게 문을 세게 닫는다고 한마디 하면 눈빛부터 변해서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기사들 사이에 조선족들과 한족들은 왼쪽 바지 안쪽에 칼을 차고 다닌다는 흉측한 소문이 돈다”며 “웬만하면 이 근방에는 오지 않는다. 설령 오더라도 손님을 태우지 않고 그냥 벗어나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관할 경찰들은 ‘움찔’...“신고 들어오면 식은땀이 난다”

지난 6월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 김씨 등 14명은 대림동 한 노래방 앞에서 보도방 업주 이모(31)씨를 건방지다며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로 집단 폭행했다. 또 이들은 마약을 흡입하는 등 혐의로 법의 처벌을 받았다.

이 일대 조선족과 한족들의 ‘무법’ 상황에 더해 경찰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극에 달하게 하고 있다. 특히 주변 상인들은 외국인들이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 불안감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또 기본 폭력 사건에 대해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을 목격한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아르바이트생 김모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극적인 태도를 자주 보였다”라며 “법 집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꽁무니를 빼다 싸움이 중단되면 다시 돌아가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일하기가 솔직히 무섭다”고 덧붙였다.

택시기사 정모씨도 “일이 없는 주말에는 떼지어 다니며 술에 취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건다”며 “이들은 싸움이 붙으면 흉기부터 꺼낸다는 소문이 흉흉하다”고 전했다.

남구로역과 대림역 일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계자는 “조선족과 한족의 폭력사건은 1주일에 두세번 정도 발생한다”며 “흉기로 상대방을 찌르거나 유리병 등을 이용하는 강력사건도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신도림에 거주하는 최모(26.여)씨는 “대림동과 남구로쪽은 되도록 안오려고 노력한다”라며 “이 근방은 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인천에서 조폭 관련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쪽 경찰도 그런 측면에서 만만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들도 사람이라 걱정될 것”이라면서 “그래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남구로역 일대 관할 경찰서에 근무했던 경찰관은 “중국인 관련 폭력 사건이 신고돼서 출동하면 아찔할 때가 많다”면서 “특히 출동한 장소가 외진 곳이거나 분위기가 흉흉하면 등줄기에 식은땀부터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쉽사리 총기 사용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칼부터 먼저 꺼내드는 외국인 관련 사건 장소에 출동할 때면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조현오 청장의 총기 사용 발언 관련해 이 경찰관은 “총을 빼들어도 겁내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총에 맞은 뒤 경찰에게 민사소송 걸면 결국 경찰들만 징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장 말대로 강력대응은 먼 꿈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상태가 지속되면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는 한국 공권력은 아예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매뉴얼은 물론 자기 부하들의 일에 대해 책임있는 청장의 태도가 있어야 경찰들도 본연의 임무를 정확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중의소리=조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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