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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아쉬운 역대 최단시일 원구성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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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아쉬운 역대 최단시일 원구성 기록
  • 김영대
  • 승인 2016.06.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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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개원 연설...‘여소야대 ’속 초당적 협력 당부할 듯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20대 국회가 13일 '역대 최단 시일 원구성 완료'란 기록과 함께 4년간의 임기로 출범한다.

이날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와 정세균 국회의장 개원사, 박근혜 대통령 연설 등으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원 연설을 통해 경제활성화법과 노동4법 등의 조속한 처리 등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역대 대통령들의 국회 개원식 연설 전례를 따른 것으로, 16년 만에 맞은 ‘여소야대’ 속에서 야권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이어 국회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 및 지도부와 만나 환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박 대통령이 시정 연설이 국민을 섬기며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정부여당의 반성과 정치권의 변화를 요청했다. 20대 국회와 대통령은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며 "통치에서 협치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정쟁에서 민생으로 바꿔야 한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남 탓, 야당 탓, 국민 탓으로 일관했던 지난 시정연설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민의 절실한 요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제위기의 해법"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고,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제20대 국회와의 협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12일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개원식 연설에 관심이 쏠리고있다"며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이 의회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진솔한 자세로 국정 협조를 요청한다면 적극 나설 용의가 있으며, 임기 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당은 국민만을 바라보며 3당 구조 하에서 원칙을 갖고 선도 정당의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13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20대국회 전반기 18개 상임위원회를 이끌 위원장들을 뽑는다.

이로써 20대 국회는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에 관한 법정시한이 국회법에 규정된 199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일내 원구성을 마치게 된다.

국회법상 원구성 시한을 넘기긴 했지만 이날 위원장단 선출을 마침으로써 임기 개시일인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14일 만에 개원하게 되며, 이는 기존 최단기록인 2000년 16대 국회 당시 17일에서 3일을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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