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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문화 정착’ 청소년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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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문화 정착’ 청소년이 앞장
  • 최정현
  • 승인 2016.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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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3개 고교생 17명 ‘청소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운영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며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나온 모습이 눈에 쉽게 뛴다.

반려동물 소유자라면 외출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공원이나 놀이터에 가면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이는 개에게 위협을 느끼는 시민과 보호자간의 다툼으로까지 악화되기도 한다.

사례로 지난달 29일 청주 한 아파트의 단지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다리를 물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반려견 목줄 미착용으로 사고가 늘고 있으며, 이는 형사처분까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치구당 600~1000건의 동물관련 민원이 발생했으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이처럼 늘어나는 동물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보호 활동과 정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청소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동물등록제 및 반려동물 에티켓을 홍보하고, 반려동물 배설물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은 참여를 희망한 3개 고등학교(관저, 만년, 호수돈) 17명으로,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동물보호 정책에 대한 교육 실시 후, 시청 앞 보라매공원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학생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거부감 없는 홍보와 계도활동이 이뤄져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인석노 과장은 “올해 말까지 청소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제도를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해 확대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소중한 반려동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반려동물을 아끼는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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