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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식품공장’ 농가수익 창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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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식품공장’ 농가수익 창출 효과 ‘톡톡’
  • 조준수
  • 승인 2016.06.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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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잼·환·조청 등 건강한 가공식품 인기
'농부의 식품공장' 전경 (사진= 군산시 제공)

[전북=동양뉴스통신]조준수 기자= 전북 군산시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해 유통하는 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부의 식품공장’이 활기를 띄며 농가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들이 개별 제조가공시설이 없이도 농식품 창업에 도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다양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식품가공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가공제품의 표준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지난해 4월 블루베리잼 등 5개 제품을 출시했다.

가공제품의 첫 선을 보인지 1년여가 지난 현재 36개 농가에서 잼, 조청, 환, 차, 분말류 등 22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옥산로컬푸드, 박물관로컬푸드, 특산물판매장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달까지 판매액은 1억4000여만 원으로 날이 갈수록 그 판매액이 늘고 있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탕을 넣지 않은 블루베리잼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군산쌀로 만든 쌀조청은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최근 그 기능성이 많이 알려진 울금, 작두콩, 여주, 아로니아, 브로콜리, 양배추, 버섯 등을 건강에 좋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차와 분말, 환제품으로 가공, 소포장해 판매를 시작해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사진= 군산시 제공)

또 ‘농부의 식품공장’에 대한 관심과 가공 수요가 많아지면서 선유도 마을기업에서도 함초소금과 구운소금 세트상품을 출시해 우리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상품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농부의 식품공장’은 가공기술 개발, 운영체계, 농업인 조직화 등 수많은 문제들을 극복해 가면서 이용농가와 제품이 늘고 있는 사례가 알려져, 올해에만 40여 개 시·군의 공무원과 농업인단체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다녀가는 등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하고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요즘 많은 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사업에 꼭 필요한 시설로 군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관계자는 “농산물은 특정시기에 출하가 집중돼 판매문제와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많았다”며 “이제 농업인들이 부담 없이 잉여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제조판매가 가능해져 부가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현조 농촌지원과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과채음료류, 소스 등 반찬류 가공제품 출시를 위해 관련 가공장비를 설치하고 농업인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출시하도록 가공기술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직접 가공하는 ‘농부의 식품공장’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로컬시장을 넘어 명품 가공식품 브랜드가 되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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