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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중앙윤리위원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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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중앙윤리위원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 임명
  • 김영대
  • 승인 2016.07.0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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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2심 재판 판사…‘도덕성’ 의문 제기
새누리당 부구욱 신임 중앙윤리위원장 (사진= 영산대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부구욱(64) 영산대 총장, 부위원장에 정운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부산 출신의 부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통일교육자문단 자문위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역임했다.

지상욱 비대위 대변인은 “모시기 굉장히 어려웠다. 여러차례 고사했지만 한 당의 윤리위원장이 아닌 우리나라 정치 발전과 국회의원의 도덕성 윤리성 확보를 위해서 조력할 수 있다면 해보겠다는 의미로 참여를 수락해주셨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부 위원장은 서울고법 판사 시절인 1992년 이른바 대표적 공안조작사건인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2심 재판에서 배석 판사로 참여한 이력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사건은 검찰이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총무부장이던 강기훈씨가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자살을 방조했다며 강씨를 기소한 사건으로, 1991년 1심 재판부는 강씨의 필적과 김씨의 유서의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를 인정해 강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데 이어, 2심 재판부와 대법원도 유죄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2012년 재심이 개시되면서 강씨는 지난해 5월 대법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당 윤리위 위원으로는 심재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손지애 전 아리랑 TV사장, 전주혜 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임진석 변호사 등 모두 5명을 임명했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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