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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미국 수출길 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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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미국 수출길 트일 듯
  • 서정용
  • 승인 2011.11.02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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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美 수입업체 초청 수출 상담 가져
▲ 제주농협과 감귤연합회가 미국 농산물 전문 도매업체인  멜리사의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과 면담을 하는 모습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제주감귤의 미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농특산물 전문 도매업체인 멜리사의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 등을 제주로 초청해 수출 상담을 가져 주목 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김상오 본부장은 "한·미 식물검역협상에서 감귤 궤양병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부터 미국 수출농가를 모집해 미국기준에 맞는 병해충 방제를 지도해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약 안전성검사 결과 적합 통보를 받았다"며 수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멜리사 관계자는 미국에 감귤을 수출할 농가 과수원과 선과장 등 감귤 생산과정을 둘러보고 제주감귤에 호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과 멜리사측은 오는 10일 미국에 감귤 36톤을 첫 선적키로 하고, 미국 도착시 감귤 견본의 품질상태 확인 후 수입물량을 확대키로 합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감귤은 미국에 1999년 377톤을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1601톤을 수출했으나 검역과정에서 궤양병이 검출되면서 2003년부터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또 미국 식품안전의약국에서 흑점병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만코제브(다이센엠)를 '불검출 잔류농약'으로 고시해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감귤이 미국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궤양병 무발생 조건 해소와 함께 미국의 잔류농약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현재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미국내 만코제브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추가협상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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