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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북지사 "음성지역 사드 배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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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북지사 "음성지역 사드 배치 반대"
  • 오효진
  • 승인 2016.07.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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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관련 지역대책회의 소집, 성명서 발표 등 반대의 뜻 표해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사드 배치 관련해 ‘음성지역에 배치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앞서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음성군청을 긴급 방문해 사드 배치 관련 지역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이 지사와 김양희 도의회의장, 최병윤 도의회의원, 이광진 도의회의원, 노영수 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 사드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으며, 대책위원회(상임대표 여용주) 활동 노고를 격려하고 회의 참석자들과 음성군 사드 배치 시 문제점과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이후부터 칠곡, 평택, 원주, 음성, 기장, 군산 등 전국 각지가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며 주민 반대 등 지역 갈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음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군은 인구 10만 명의 중부권 산업 중심지로 2000여개의 제조업체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거론되는 지역의 제한 반경 내에는 인구 2만3000여명, 산업‧농공단지 5개소, 600여개의 기업체가 집적된 곳이다.

이 지사는 "음성은 인근 진천∙청주∙충주 등 충북의 여타 지역과 함께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수도권의 심장부이며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ICT 등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된 국가 산업∙경제의 대동맥으로,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손실과 대혼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한다“며 반대의 뜻을 표했다.

김 도의회의장도 “문장대온천 반대 운동처럼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지역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사드 배치 관련해 정부정책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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