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양뉴스통신] 정봉안 기자 =울산시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홍보에 적극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 이상이 분류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보 발령 시기가 한 달 가까이 빨라졌는데,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야외활동 및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소매, 긴 바지 옷 착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전국 일본뇌염 환자의 평균연령이 54.6세로 나타나 고령자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특징이 있다.”면서 “노인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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