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11:58 (목)
기동민 “사상 초유 국정공백상태”
상태바
기동민 “사상 초유 국정공백상태”
  • 김영대
  • 승인 2016.07.1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 정부 국가관리 능력 보여줘”..."정부에 외교는 없었다"
더민주 기동민 대변인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순방 중 황교안 총리가 억류됐던 사실을 들어 “사상 초유의 국정공백상태”라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부재중이고, 총리는 성주군에 6시간이나 갇혀있었다. 사상 초유의 국정공백사태가 벌어졌다. 정부 해법은 ‘총리 계란·물병 세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다. 구태의연한 과거 공안정국을 연상시키는 너무나 뻔한 낡은 대처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부재 시 국정을 책임져야 하는 국무총리가 최소한의 대비책과 대응방안도 없이 일정을 수행했다는 자체가 더 심각한 문제”라며 “박근혜 정부 국가관리 능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엄중처벌에 앞서 성주 군민의 심정부터 살피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공론화와 소통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난 성주 군민들을 설득하고 위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상 초유의 국정공백 사태를 초래한 경찰과 경호 책임자들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4박5일 간의 아셈회의 참석에 대해서 “이번 아셈회의 참석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반도 주변의 경색 분위기 해소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리만큼 초라하고, 성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국, 러시아와의 접촉도 없었고, 주변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최소한의 외교 활동도 없었다”며 “‘안보만 있고, 외교는 없다’는 세간의 평가가 허튼 소리가 아님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씁쓸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