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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여름 산의 낭만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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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여름 산의 낭만을 즐기세요
  • 정덕영
  • 승인 2016.07.2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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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테마산행지로 '제격'…주말에 수천명의 등산객들 발길 줄이어
산 정상에서 바라본 단양 장회나루 전경

[충북=동양뉴스통신]정덕영 기자= 충북 단양군에는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녹음이 우거진 생동감 있는 여름 산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휴가철인 요즘 주말이면 월악산 제비봉과 도락산, 금수산에는 수천 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인 월악산 제비봉은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해발 721m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정상까지 2㎞에 불과해 처음 산행에 나서는 이들에게도 무난한 코스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단양팔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이 어우러진 장회나루(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산행의 포인트로, 기암괴석 병풍을 헤집고 유유히 떠가는 충주호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제비봉은 사시사철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다듬어진 도락산은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코스이며, 해발 946m의 산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붙인 바위산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암릉을 오르는 재미 또한 각별하다.

더불어 정상에 오르다보면 신라시대 때 축성한 ‘도락산성’을 만날 수 있는데 세월과 바람을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와 뛰어난 축성술을 엿볼 수 있다.

이 산의 신선봉은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멀리 황정산과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장관을 연출한다.

이 외에도 퇴계 이황선생이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이름을 붙였다는 금수산은 해발 1016m로 가을풍광도 빼어나지만 우거진 녹음과 암석이 대비를 이뤄 여름철 산행코스로도 인기다.

산중턱 바위틈에서 나는 물은 맛이 좋은데다 차고 시원해 금수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목을 축이는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단양의 유명산들은 대부분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게 특징이다.

잘 조성된 등산 환경과 단양팔경, 고수동굴, 온달관광지, 다누리센터 등 주변 관광자원은 관광과 연계한 테마산행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산들은 하나같이 풍광이 뛰어난데다 등산로 또한 잘 갖춰져 있다”며 “하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는 테마 산행지로는 단양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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