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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대표 '불출마'…“대한민국 미래 준비하는 일 더욱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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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대표 '불출마'…“대한민국 미래 준비하는 일 더욱 매진”
  • 김영대
  • 승인 2016.07.21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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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넘어선 건강한 개혁세력 탄생하는 데 역할"…친박계 홍문종 출마 시사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새누리당 나경원 의원(53·서울 동작을·4선)이 20일 ‘8·9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박계 당권 주자로 거론돼 온 나 의원은 앞서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 맏형 서청원 의원이 출마하면 ‘대항마’로 자신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 의원에 이어 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자 “사려깊은 결단”이라며 “친박과 빈박을 넘어서 건강한 개혁세력이 탄생하는 데 상황에 따라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당 대표 출마는 안 하시는 것이냐”고 묻자 “예”라며 “제가 생각하기엔 이제 친박·비박을 넘어선 건강한 개혁세력이 탄생하는 데 역할을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전당대회가 총선 민심을 헤아려 계파 패권주의를 종식하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 여부를 깊이 있게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들의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여러 선후배, 동료 의원들의 노력으로 그런 토양이 만들어 지고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박계 4선 홍문종 의원(61)이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51대49 정도”라며 “무슨 결정이든 주말 전에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의원은 친박계의 서 의원 추대 분위기가 형성되자 “서 의원 출마 여부에 따라 출마를 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하지만 친박계 일각에서도 홍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지지에 미온적인 기류여서 친박계 대표 주자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유력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불출마하면서 8·9 전당대회가 흥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마이너리그로 전락했다”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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