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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민주 당 대표 출마…"총선 민의 정권교체로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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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민주 당 대표 출마…"총선 민의 정권교체로 응답해야"
  • 김영대
  • 승인 2016.07.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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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야당 만들어 정권교체”…“야권분열 상태로 대선 승리 불가능”
더민주 송영길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의원은 “강한 야당으로 나락에 빠진 대한민국을 건져내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일이 우리 당의 시대적 소명이고 정치인으로서의 저의 임무”라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8·27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로서 국민의 아픔을 덜어내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적 생명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밝혔다.

이어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 민의에 정권교체로 응답해야 한다”며 “지난 4·13 총선에서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해야할 결정적 시기에 야권은 분열했다. 국민의 분노가 분열된 야당을 심판하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민은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교차투표로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것”이라며 “이런 민심에 부합하는 길은 여소야대를 통해 국정을 바로잡고 야권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배치로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그 무엇을 보더라도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우리는 쉽사리 내년 대선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더민주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아직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것은 바로 이 질문들에 답하고 더민주가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당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 대선승리를 준비할 당대표를 세 가지의 자질로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호남의 적자임을 내세우며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항상 개인이 아니라 당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 당이 필요한 곳에서 헌신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대선승리와 집권을 위해 수권역량을 준비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신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어야 한다”며 “멀어진 호남민심을 지난 5월 광주정신으로 되살려 야권의 대단결을 이끌어낼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송 의원은 민생안정과 대선 승리를 위해 강한야당·경제위기 대응책 마련·수권비전위원회 설치·호남민심 회복과 야권통합·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심화·발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당내 대표적 86 운동권 인사인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내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으나 재선에는 실패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서는 “안보국익에 실효 없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전시작전권을 회수해 자주적인 국익외교의 토대를 만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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