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데이트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을 운영, 상담원이 데이트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여성긴급전화, 한국여성의전화, 여성복지시설 등 전문기관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365일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추고, 긴급전화 번호 일원화를 통한 이용률 제고가 가능한 ‘여성긴급전화1366 서울센터’를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운영 기관으로 지정했다.
데이트폭력으로 고민인 여성이 전화(02-1366)하면 15명의 상담인력이 데이트폭력 1차 상담을 실시해 데이트폭력 대응방법을 안내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기관이나 경찰, 법률·의료지원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별 맞춤 전문상담과 지역자원(물적, 인적) 서비스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안심서울 여성안심 캠퍼스’ ‘데이트폭력 방지를 위한 토크쇼’ 등 데이트폭력 예방을 위한 전문교육도 추진한다.
대학 내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안심서울 여성안심 캠퍼스’는 오는 9~11월 시 소재 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토크쇼’는 한국여성의전화 주관으로 10월 데이트폭력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데이트폭력을 예방하는 동영상, 브로슈어,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작해 시내 고등학교, 대학교 및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 스토킹에 대한 관심은 전보다 높아졌지만 피해자 지원이나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적 근거는 아직까지 미흡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상담전화(02-1366)를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여성에게 대응방법을 알리고 전문상담·의료·법률지원 연계 등 유관기관과 협력, 적극 지원하는 한편 데이트폭력 예방교육 및 홍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