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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20일째 농작물 급수지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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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20일째 농작물 급수지원 '비상'
  • 김재하
  • 승인 2016.08.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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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855개 농업관정 가동준비...가뭄대책 장비 전진 배치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 기자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급수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13일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20일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데다 7월 평균 강수량도 평년대비 60.8mm~141.3mmm가 적고, 평년의 57.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생육기에 있는 참깨, 콩, 밭벼, 땅콩은 물론 파종 중인 당근, 잎마늘 등과 향후 정식에 들어가는 양배추, 브로콜리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가뭄이 더 지속될 것에 대비해 농작물 급수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오는 10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단계로 2855개(공공 873, 사설 1982)의 농업용관정 가동 준비를 마치고, 156개의 급수탑 개방과 연못 등에 양수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양수기, 물빽, 송수호수 등 가뭄대책 장비를 대여 및 전진 배치하고, 물부족에 대비해 소방차 긴급 투입과 레미콘 차량 등 이용 가능한 물차를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장비를 총 동원하고, 소방차.물차.물빽.물탱크 등 급수 수송은 물론 인력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가축에 충분한 음용수 공급, 그늘막 설치, 냉수살포 등 폭염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양계농가에 쿨링페드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름 특수를 누리는 육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어칠러를 보급하는 등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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