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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석달만에 물가전망 4%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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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석달만에 물가전망 4%로 올려
  • 조태근
  • 승인 2011.07.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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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4.5%에서 4.3%로 하향조정
한국은행이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9%에서 4.0%로 상향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4.5%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3.9%보다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2%포인트 높은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9%였다.

물가 전망치를 높인 이유는 원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세였다. 한은은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05달러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기타원자재가격 상승률은 18.0%로 4%포인트 높였다.

그러나 한은은 유가.원자재가를 뺀 물가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인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3.5%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 4.1% 오른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6월 4.4%의 상승세를 보여 6개월 연속 4%대의 '고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해 4.3%로 전망했다. 한은은 상반기에 3.8% 성장한 뒤 하반기에는 4.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조정은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전망 때문이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3%로 낮췄으며, 건설투자는 1.5%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물가상승폭이 기존 전망보다 확대된 것은 공급 충격이 일반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면서 물가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기조적 물가 오름세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소비 증가폭을 축소한 반면 건설투자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물가 목표를 기존 5%, 3%에서 4.5%, 4%로 각각 조정한 바 있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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