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꽃매미 방제 ‘총력’
[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정촌면 외 4개면 12개 리의 과수원 주변 야산 24㏊에 최근 고온으로 인해 돌발병해충의 밀도가 높아져 방제차량을 동원해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제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방제로,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무의 가지와 식물의 잎에 붙어 수액을 빨면서 생장을 방해하고, 복숭아, 감, 밤 등의 나무와 초본류 60여종에 기생하는 등 해를 가한다.
또 꽃매미는 주로 산림에서 서식하다 최근 배, 복숭아, 매실, 살구, 포도, 대추 등으로 이동하면서 과실과 잎에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좋아 산림의 활엽수와 농경지, 배, 단감, 복숭아, 뽕나무, 콩, 대추 등 작물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며 “이들 해충은 농경지 및 과수원에서 약을 뿌리면 인근 야산으로 도망갔다가 며칠 후 다시 과수원과 농경지로 돌아오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 돌발병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과수원 36㏊와 산림 74㏊에 발생돼 오는 9월 산란기 이전 방제가 시급하다”며 “관계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림과 과수농가의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고 돌발병해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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