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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기차, 주행성능 향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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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기차, 주행성능 향상 확인
  • 이천수
  • 승인 2016.08.1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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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시 창원~서울 왕복 주행 성공…휘발유 차량 대비 연료비 1/5 소모
(사진= 창원시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이천수 기자= 경남 창원시는 지난 9일 전기차의 단점인 1회 충전 시 짧은 주행 가능거리(150㎞ 내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전기차보다 주행성능이 향상된 신형 전기차(아이오닉)로 편도 350㎞ 상당인 창원~서울 구간의 왕복 주행을 실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존 전기차(쏘울EV, SM3 Z.E 기준)의 경우 창원~서울간 편도 주행 시 급속충전을 위해 휴게소 2~3회 정차가 필요한 반면, 신형 전기차(아이오닉)는 휴게소 1회 정차(급속충전 1회)만으로 350㎞ 상당의 편도 주행이 가능했다.

편도 주행시간은 급속충전 시간을 포함해 평균 5시간 소요돼 고속도로 제한속도 준수 시 일반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급속충전요금은 동일 구간의 휘발유 승용차 편도 주행 시 평균 연료비 4만원의 19%인 평균 7700원이 소요돼 여름철 냉방장치를 가동한 전기차 장거리 주행 시 휘발유 차량 대비 1/5 수준의 연료비 소모로 인해 전기차 장거리 운행의 높은 경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성택 시 생태교통과장은 “그간 보급된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150㎞ 내외의 짧은 주행성능으로 장거리 주행 시 다수의 충전이 필요하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인해 장거리 주행이 곤란해 전기차 보급에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200㎞ 이상의 실주행이 가능하므로, 창원~서울간 장거리 주행을 휴게소 1회 정차 및 급속충전을 통해 내연기관 승용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시설이 설치·운영될 예정임을 감안할 때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는 1회 급속충전으로 국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므로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의 보급확산을 위한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창원~서울간 주행 시 신형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성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급속충전 시 1회 30분 이상의 충전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추후 고성능 전기차 확산 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특성상 급속충전 1회 소요시간의 증가에 따른 급속충전 대기 지체 및 충전불편 문제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전기차 충전편의 개선을 위해 다수의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충전 거점휴게소’ 선정 및 운영을 빠른 시일 내 정부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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