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11:58 (목)
'찜통 제주' 최대 전력수요 또 경신...올여름 7번째
상태바
'찜통 제주' 최대 전력수요 또 경신...올여름 7번째
  • 김재하
  • 승인 2016.08.12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경보속 구좌읍 36.7℃ 최고기온 기록...온열질환자도 속출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 기자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의 11일 낮 한때 기온이 35℃을 웃도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날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주변은 무려 36.7℃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가 82만 6000㎾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82만4000㎾를 기록했던 최대 전력 수요보다 2000㎾ 늘어난 것으로 한달 사이에 무려 7번이나 기록을 갈아 치웠다.

대부분 가정들이 폭염과 열대야에 굴복, 에어컨을 밤낮으로 틀고, 관광성수기로 호텔 등 각종 시설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력거래소는 최대 전력 발생 시 공급 예비력 22만3000㎾, 예비율 27%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달여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8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열탈진이 43명, 열경련 24명, 열사병 9명, 열실신 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16명, 30대 미만이 15명이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과 도로, 밭 등 실외에서 72명, 비닐하우스, 집 등 실내에서 10명이 발생했다.

제주도 재난대책안전본부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환자나 노약자와 함께 사는 경우 외출 시 반드시 이웃이나 친·인척 등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종 농·축·수산업 시설 주기적인 온도 체크와 냉방기 가동, 적절한 사육밀도 등을 유지해 폭염 피해 예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