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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3자 필패론 총선 때 무너져"…양당구도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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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3자 필패론 총선 때 무너져"…양당구도론 일축
  • 김영대
  • 승인 2016.08.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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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당 최초로 당 회계내역 공개…"다른 정당도 동참했으면"
기자회견 하고있는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우)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4일 국회에서 내년 대선이 결국 여야 간 양자 구도로 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고 지적하며 "'3자 필패론'은 지난 4·13 총선때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 회계내역 공개와 연말 전당대회 및 19대 대선 전망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총선에서 전 언론과 정치권이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이고, 국민의당은 없어지거나 교섭단체를 겨우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국민의당은 없어질 당'이라고 공언했으나 국민의당이 출연한 시점에서 '3자필패론'의 설득력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약 27%의 정당득표율을 올린 것을 봤을 때 기존 정치권의 양당으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양당체제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3자필패론'을 내세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사무총장은 “지금도 더민주의 대표와 지도부가 '국민의당은 대선이 끝나면 없어질 당'이라고 하는데 대해 3자 필패론이 총선에서 무너졌지만, 다음 대선까지 후보 단일화 이슈에 당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선국면에서 정치권의 '3자필패론'이 국민의당의 존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우려하며 “이런 점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음 대선 이후 양당으로 복귀하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대선과 관련해 극복해야 할 당 전략의 중요한 문제"라고 논했다.

김 사무총장은 향후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선 "국민의 관심을 모을 경쟁구도를 만드는 일이 앞으로 당이 해야 할 중요한 일로 당내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향후 SNS 등을 활용해 국민의 소리를 듣는 쌍방향 실시간 소통방식을 개발해 정치 3.0 정당을 구현해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 정국 속에서 당내 경쟁을 도입하는 '플랫폼 정당'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이 대안정당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63명 정도의 당직자들이 당 곳곳에 배치가 됐고, 전국 190여곳의 지역위원장도 선정돼 당원모집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7월 지출 세부내역'을 공개하면서 정당 최초로 당 회계내역을 공개했다.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계속 매월 둘째주 화요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회계보고를 진행하고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의 이같은 조치는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실추된 당 이미지를 회복하여 당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 세금이자 당원들의 소중한 당비를 알뜰하게 쓰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저희가 해야할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해 중앙선관위 회계 보고는 1년에 한 번 하게끔 돼 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집행내역을 보고하는 절차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들의 정치불신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투명하게 정당 회계를 공개해 정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한다. 다른 정당도 같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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