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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민사협, 아동학대 영육아원 재발방지 대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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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민사협, 아동학대 영육아원 재발방지 대책 주문
  • 이부윤 기자
  • 승인 2013.05.06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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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로 독지가 손길 끈기면,.... 남은 원생 60명은 어떻게하나 ?
▲  지난4월23일 개원50주년 기념사진(사진/제천시청)
제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6일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의 아동인권침해 혐의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 등을 당국에 주문했다.
 
문제가 된 제천영육아원은 월드선교회 선교사였던 제인화이트(당시.28) 여사는 1963년 제천시 서부동 가정집에서 추위에 굶주린 어린이 1명을 시작으로 제천영아원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3일로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제천 영육아원은 제천시 고암동으로 자리를 옴겼으며 현제는 박 모씨가 원장으로 있으며 제천시장을 비롯한 송광호 국회의원과 내 외빈들이 참석해 50주년 기념행사와 아울러 제인화이트 설립자의 은퇴식을 갖었다.
 
설립 50년을 맞은 올해까지 1천234명의 아동을 양육하고 209명의 미아를 귀가시켰으며, 733명의 어린이를 국·내외에 입양을 보내 새 가정을 꾸리게 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고 정부보조금등이 투입되고 원생들이 6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리부실과 지자체의 감독소흘에 원생들의 학대가 공공연하게 밖으로 돌기 시작했다.
 
이시설은 국비 포함 보조금(인건비.시설비.운영비) 12억5300만원 은 시설에 종사하는 직원(30명)의 인건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원생 60여명에게 쓰여져 독지가의 도움없이는 절대적으로운영이 어려운 실정 만약 이번사태로 독지가의 도움이 끊어진다면 그야 말로 남은 원생들은 큰 문제에 직명할 수 밖에없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고암동 소재 제천영육아원시설에서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 학대, 감금, 가혹행위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 시설 원장과 교사 1명을 고발하고 관리 및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해당 지자체 장에게 시설장 교체를 포함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 등을 권고했다.
 
지난 2일, 인권위에 따르면 2012. 5. 접수된 2건의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시설 원장과 교사 등은 원생들을 나무나 빗자루, 플라스틱 막대 등으로 체벌하고 1월에는 한 아동의 따귀를 때려 얼굴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 놀란만한 것은 "타임아웃방" 이라는 독방을 만들어 통제에 따르지 않는 아동을 감금하고 겨울에는 찬물로 새면과 목욕을 시키고 말을 듣지않는 어린아이들에게 생마늘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조사됬다.
 
또 아동들을 가둔 독방은 시설 건물 3층 외진 곳에 있었으며, 내부에는 고장 난 오븐과 부서진 선반 등 훈육과는 무관한 물건들이 방치돼 있었다. 독방 안에 있던 책상 서랍에는 감금됐던 아동이 쓴 욕설이 가득했다.
 
인권위는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이 방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립 상태에 두려움을 느낀 일부 아동은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종교의 자유도 없었다. 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이 시설은 특정 종교를 강요해 상당수의 아동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회에 갔고 십일조 헌금을 강요받았다고도 했다.

더욱이 한심한것은 불과 한달여전에 제천시장과 정계를 비롯해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50주년 기념행사를 갖으며 축하를 해준곳으로 그동안 지자체는 지역내 이런 엄청난 사건이 있음에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 그자리에 수장인 시장이 함박웃음을 웃으며 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어 진정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조차도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단체인 제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6일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의 아동인권침해 혐의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 등을 당국에 주문하고 나섰다.
 
현재 제천영육아원에 대한 직권 조사를 통해 원생들에 대한 학대행위등을 조사한 결과 인권침해라고 단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일 시설장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제천시에 시설장 교체등을 권고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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