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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추경관련 야당 협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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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추경관련 야당 협조 요구
  • 김영대
  • 승인 2016.08.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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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취임 후 첫 당·정·청 회의…황 총리 "민생 추경, 이유 여하 막론하고 빨리 통과돼야"
새누리당 당·정·청 회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정부, 청와대와 고위협의회를 열어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달 내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야당의 협조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고,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도 본예산도 국회법에서 정한 오는 12월 2일까지 통과되도록 당·정·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그것도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렇게 당·정·청 회의를 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직 국민퍼스트라는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본래의 정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이며, 모든 것을 민생우선, 국정우선으로 방향과 목적을 설정하고 항상 한발짝 앞선 현안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몇 가지 현안이 야당에 발목잡혀 진전이 안되고 있다. 야당에게 요청하고 싶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야당을 향해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놓고, 지금의 국회에서 공론화 돼 있는 민생관련 법안과 추경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서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오늘 당·정·청회의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이고 앞으로도 진정성 있고 진지하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국가 안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로써 당·정·청이 새로운 각오로 협력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그러나 아직도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이런 주요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정부는 법안처리를 위해서 국회와의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일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 국회법 등 주요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돼야 할 것”이라며 “당·정·청이 합심해서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추경예산이 처리되지 않고 있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다”며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시급한 추경예산안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하루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비서실장은 “추경에서부터 규제프리존법, 노동개혁법 등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한 민생대책 등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경제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들이 앞으로 산적해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당·정·청 회의를 통해 더 밀도 있게 이뤄지고 국민들에게 성과가 피부로 느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이지만 당과 정부가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기국회가 될 수 있는, 그래서 당·정·청이 그야말로 최강의 팀워크를 이뤄서 올코트 프레싱을 좀 해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정·청이 그야말로 일체감을 유지하면서 이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한다는 각오로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이다. 야당이 불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안된다. 그래서 더욱더 야당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에 성의 있게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당·정·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와 경제활성화법·규제개혁법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하고, 무엇보다도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10개 품목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노동부를 중심으로 임금 체불과 영세 중소 상공인의 자금난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민생대책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이밖에 당·정·청은 폭염·가뭄·녹조·적조 등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을 추석 전에 조속히 지원한다는 전날 실무 당정 협의 결과도 재확인했다.

양식 어류 집단 폐사 피해를 본 양식장에는 보조금 5000만 원과 생활융자 2000만 원을 지원하고, 고온 특약보험에 대부분 가입한 가축 농가에 대해서는 추석 전에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는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김재원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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