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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당대회…“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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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당대회…“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 김영대
  • 승인 2016.08.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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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낡은 정당문화 버려야 집권의 길 열릴 것"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종래의 낡은 정당문화를 버리고 민의를 수용하는 새로운 정당으로변모할 때 국민이 희망하는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읽고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집권은 영원히 요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7개월이 지났다”면서 “지난 7개월은 갈라진 당을 통합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1년처럼 보냈던 절박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분열이 사라진 곳에는 국민신뢰가 싹텄고, 국민들은 무능한 경제를 바꿀 세력으로 더민주를 지목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16년만에 여소야대로 우리 당을 원내 제1당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원 동지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총선의 함의는 국민의 생활을 살피는 정치, 다수의 일방적 횡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없는, 대화와 협력, 양보와 타협의 진짜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며 "양극화와 불평등만 야기하는 낡은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성과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고루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틀을 짜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집권의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한 발짝을 내딛었을 뿐”이라며 “지난 7개월이 정권교체라는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싹을 틔운 어린 새싹들이 국민 속에서 깊이 뿌리 내리고 그늘이 필요한국민에게 가지를 뻗을 수 있는 튼튼한 거목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날 선출된 새로운 지도부의 제1과제는 집권이다. 꿈을 잃은 청년, 출산 안 하는 여성, 희망 없는 노인, 벼랑 끝으로 몰린 자영업자, 총체적 난국인 대한민국을 구할 세력은 우리뿐이다”며 “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우리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는 재적 대의원 1만4272명 중 9445명이 참석했는데,  송창식 대의원의 성원보고에 이은 기동민·이재정 의원의 전대 선언과 함께 시작했다.

이날 전대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더민주의 상임고문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고,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당 대표 선거엔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가 경합중인데, 현재 추 후보가 앞선 가운데 두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의 양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청년·노인 등 부문별 최고위원도 선출하고 직능별 최고위원 투표도 함께하게 된다. 여성위원장에는 유은혜·양향자 두 후보가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노인 부문은 제정호·송현섭 후보가, 청년 부문에서는 장경태·이동학·김병관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당대표는 지난 25일 마무리된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30%), 일반당원 전화 여론조사(10%),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와 이날 현장에서 전국대의원 투표(45%)를 합산해 최종결정된다.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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