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야3당,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합의
상태바
야3당,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합의
  • 김영대
  • 승인 2016.09.0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윤선은 유보, 한선교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뜻 모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취임식(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야3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청 의원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조만간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대통령이 부적격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현 청문 제도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이날 야3당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당초 함께 추진하기로 했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조 장관을 봐주는 것은 아니다. 서민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행태가 반복된 김 장관 해임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야3당은 국회 내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구성,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어버이연합 청문회, 갑을오토텍노사분규 평화해결, 5·18 특별법 처리 등 지난달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6개 사항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 파동’ 와중에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행사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고 ‘서별관회의’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청문회 일정 연기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경북대 동호회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에서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과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다. 시골 출신에 지방 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당한 것"이라며 "정의와 진실은 항상 승리한다. 개인의 슬픈 가정사를 들춰내 공격한 데 대해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더민주 기 대변인은 "자신이 피해자인 양하는 김 장관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돼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김 장관은 업무 시작에 앞서 정신감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여당은 야당을 향해 "정국에 대한 책임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당초 야당에 협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수권정당을 꿈꾸는 야당도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야당의 이날 합의를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