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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캐나다 사회적경제 현장 정책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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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캐나다 사회적경제 현장 정책시찰
  • 김혁원
  • 승인 2016.09.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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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테크, 테크노폴 앵귀스 방문
인서테크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9일 오전 9시 15분(현지사간) 박원순 시장이 세계 사회적경제 3대 도시 중 하나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현장을 방문해 정책시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다양한 사회적경제 현장 중에서도 시가 특히 고민하고 있는 청년, 도시재생, 환경 등의 도시문제를 지역자원과 연계해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고 있는 선도적인 현장을 경험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우선 박 시장은 이날 중고 컴퓨터를 기증받아 다시 사용가능한 재생 컴퓨터로 손질해 되파는 사회적기업인 인서테크를 방문한다.

이 기업에서 주목되는 점은 비행청소년이나 학교중퇴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데 있다.

이들은 컴퓨터를 분해·수리하고 손보는 일을 이러한 지역 청년들이 담당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훈련교관 등의 도움으로 최저임금을 받으며 26주간 직업교육을 받고 대부분 학교로 돌아가거나 재취업하고 있다.

현재 운영비의 55%는 정부 보조금으로, 나머지는 재생 컴퓨터 판매수익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청년교육, 컴퓨터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빈곤층에 저렴한 컴퓨터 보급 등 3가지 목적을 지향하는 민·관 협력 사회적기업의 대표 사례다.

테크노폴 앵귀시 (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어서 박 시장은 인서테크가 입주해 있는 테크노폴 앵귀스 일대를 시찰하는데, 100여 년 전 지어진 거대한 철도공장의 뼈대를 그대로 둔 채 1989년 내부를 개조, 현재 수십 개의 중소규모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약 1500명의 지역 주민 고용 창출효과를 거둔 것을 물론 테크노폴 앵귀스 주변에 공원과 어린이집, 농장과 같은 주민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술산업단지로 발전했다.

박 시장은 혁신적인 도시재생과 공동체적 산업단지 조성을 조화롭게 이뤄낸 테크노폴 앵귀스를 둘러보며, 단지를 조성하기까지 10여 년간의 지역개선사업 추진과정에서 이해관계 갈등을 조정·극복한 노하우를 배운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와 기업이 지역 소외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인서테크, 사회적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을 추구하는 테크노폴 앵귀스는 더 좋은 삶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더불어 일하자는 ‘사회적경제’의 기본가치를 추구하는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현장 속에서 서울이,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아 공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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