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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대교 새로운 안전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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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대교 새로운 안전시설 설치
  • 김혁원
  • 승인 2016.09.10 00: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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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중간 20㎝ 간격 와이어 설치, 한강 조경·전망 살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서울시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캠페인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토대로 마포대교에 새로운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교량 위 투신을 막기 위해 교량 난간 위에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를 설치하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인지센서를 통해 조명이 들어오는 형태이다.

현재 마포대교 난간(1.5m)과 난간 위에 설치돼 있는 희망의 다리 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그 위에 와이어와 롤러를 이용한 1m 높이의 난간을 추가로 올리는 형태다.

시는 ‘생명의 다리’ 캠페인 이후, 마포대교가 비관을 희망으로 바꾸는 힐링공간으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만큼, 자살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는 시설을 보완하게 됐다.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조성, 매달리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올라가거나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하고, 난간 맨 윗부분에는 주판알 형태의 롤러를 촘촘히 설치해 잡으려고 하면 롤러가 돌아가 쉽게 붙잡거나 매달리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난간에는 20㎝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를 가로로 질러, 난간 사이로 통과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한강 조망과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는 형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형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아이디어 가운데 선정된 3건을 종합,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했고, 교량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보다는 난간 높이를 보강하는 등 현재 구조를 살려 일부 개량하자는 의견이 공통적이다.

시는 우선 마포대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교량에도 설치할지에 대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교량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자살률이 감소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설치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안전시설 보완을 고민하는 등 시의 최우선 과제인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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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 2016-09-17 19:27:50
한강 교량은 차량이나 사람이 건너는 더리의 역활뿐 아니라 도심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활도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진즉에 교량에서의 투신을 막기 위하여 난간을 높이는 방법들이 수업이 제시되었지만 실행되지못함은 교량의 조망권을 회손한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교량의 하중에 대한 염려도 있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제 마포대교에 설치하겠다는 안전시설물은 도심의 미관을 전혀 고려치않는 지극히 잘못된 행정편의주의에서 비롯된 결정이라 보여집니다

교량에서의 조망은 그냥 지나가며 조망하는것보다 교량난간에 턱을 고이고 강을 좁망하며 사색에 잠기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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