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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접근성 및 숙박시설 수용 태세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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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접근성 및 숙박시설 수용 태세 “확충 시급”
  • 서정용
  • 승인 2011.11.1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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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유치 국가차원 과제
▲  우도를 방문 하는 관광객들 ©동양뉴스통신=서정용기자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1000만 제주관광 시대, 제주관광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한계를 드러낸 제주관광 수용태세에 대한 개선 없이는, 이같은 장밋빛 전망은 한낱 헛구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관광정책이 마련 돼야 할것으로 관광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가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최고 73.6%(57만1000여명), 내국인 관광객은 8.5%(57만8000여명) 각각 늘어나는 등 1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조2846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848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제주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청정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이미지는 물론 제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 상당히 높아지는 직·간접이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관광이 1000만명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접근성과 숙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7대 경관 선정에 따라 제주관광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주에 대한 접근성 확충을 위해 신공항 건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 확대 문제는, 이제 제주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계점에 도달할 숙박시설 문제도 제주관광이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가투어리즘 시대에 걸맞는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기본적인 관광인프라 시설 조성에 필요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정부가 나설 수 있도록 제주도의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도내 관광업계와 제주도민들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제주관광 패러다임이 변화될 수 있도록 인식전환과 함께, 이에 따른 관광정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 우근민제주도지사

우근민 지사는 14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관광객이 많이 증가,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심야시간대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소음피해를 감수하는 도민들의 이해·협조·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가 이날 구체적인 배경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심야시간대의 항공기 운항 방안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다른 외국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편의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리한 제주 방움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의 심야시간대 항공기 운항이 필요하지만 현재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만 이·착륙이 가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주공항이 도심권에 위치, 현행 시설을 확장해 신공항을 만들더라도 항공기 소음민원이 해소되지 않으면 24시간 운영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도내 관광인들은 "제주의 숙박 하드웨어 현실은 관광객 800만명이 한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여름 중국 바오젠그룹 인센티브단 제주행은 이같은 제주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숙박난으로 인해 1만여명을 한꺼번에 받아들일수 없어 8차례에 걸쳐 분산 유치하는 고육지책을 쓸수 밖에 없었다.
 
내국인들의 제주행도 봇물을 이루면서 제주관광시장은 성·비수기 구분이 사라졌다. 연중 가장 비수기로 평가되던 11월 현재도 특급호텔은 만실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항공좌석난 또한 여름피서시즌과 연휴는 물론 주말이면 되풀이되는 악재 또한 여전하다.
 
현재 제주 관광관련 업무는 행정기관과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 3개집단이 맡아하고 있다.
 
나름대로 조직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지만 제주의 관광정책은 행정에서 나오고 있다. 공사와 협회는 집행업무 또는 위탁업무를 수행할 뿐 경제적으로 독립 되지 않아 자체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관광이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관광업무를 전담하는 일종의 컨트롤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관광청 설립도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제시 되고 있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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